이재명, 주 4일제 공약 검토… 국민의힘 "일하는 시간 줄어들면 월급도 줄어""아무말 대잔치 시작, 임금·일자리 감소할 것"… 이재명 "대선 공약 아니다"
  • ▲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이재명 캠프)
    ▲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 4일 근무제' 도입 공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 후보 측은 그러나 이번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野 "이재명,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채 선동"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인간다운 삶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채 그저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설익은 선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2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인간다운 삶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 근무제는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장기적인 국가 과제가 되겠지만,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가급적 빨리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그리고 돈벌이는 그대로인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과 물가"라며 "이 후보는 국민의 일자리가 모두 '귀족노조' 일자리 같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월급이 줄어드는 직장이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무책임하게 '일단 던져보자'는 식의 발언은 위험하다"고 경계한 허 대변인은 "이 후보는 '일하고 싶어도 못하는 나라'를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주 4일제는 경제학 근본 무시하는 정책"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무말 대잔치가 드디어 발동이 걸렸다"며 주 4일 근무제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030세대, 즉 미래세대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 조급한 나머지 그들의 표를 얻어보겠다고 주 4일제를 시행한다는 유혹을 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이어 "이 후보가 말하는 주 4일제의 달콤한 가면을 또 찢으면 임금 삭감과 함께 기업 경영환경의 열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당연하게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우기에는 일러"

    이 후보는 그러나 주 4일 근무제와 관련 "공약으로 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방문 후 "당장 이번 대선에서 주 4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기에는 이르다"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서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4일제 공약과 관련 "캠프 차원에서 검토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후보님 말씀대로 장기적인 과제이고 검토돼야 할 내용이다 이런 것이지, 캠프 정책팀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