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적합도, 이재명 6.8%p차 우세… 경선 참여 의향층선 이재명 45.2%, 이낙연 40.9%
  •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경선 후보. ⓒ뉴데일리DB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경선 후보. ⓒ뉴데일리DB

    광주·전남 지역 차기 대권주자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모두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 범위 밖에서 이낙연 경선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10일 발표한 광주·전남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다자대결)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가 40.7%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 30.4%, 홍준표 후보 7.5%, 윤석열 후보 5.9%, 추미애 후보 2.9%, 정세균 후보 2.4%, 유승민 후보 1.7% 순이었다.

    이 지사는 남성·여성, 30대·40대·50대, 광주 전 지역,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세부지표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낙연 후보는 20대와 60대, 70대, 전남 서부권 등에서 이 지사를 눌렀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43.1%, 이낙연 후보가 36.3%를 각각 기록해 이 지사가 오차 범위(±3.1%p) 밖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추미애 후보 4.0%, 정세균 후보 3.6%, 박용진 후보 1.7%, 김두관 후보 1.6%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서 이재명 47.2% > 이낙연 40.8%

    민주당 지지층(표본 690명)으로 한정하면 이재명 지사는 47.2%, 이낙연 후보는 40.8%였다. 민주당 경선 참여의향층(표본 382명)에서는 이재명 지사 45.2%, 이낙연 후보 40.9%였다.

    광주·전남 지역은 권리당원 수가 많아 민주당 경선의 결과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전북까지 합치면 호남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선거인이 20만 명 규모로 경기도나 서울보다 많다.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은 추석연휴 직후인 오는 25~26일 열린다.

    '대세 굳히기'를 추구하는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치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이낙연 후보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캠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야 다자는 '후보 개인 경쟁력'을, 양자는 '정당 또는 진영 경쟁력'을 보여 주는데, 냉정하게 봤을 때 민주당이나 여권의 경쟁력은 후보 경쟁력을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여권이 부동산·방역·민생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차기 대선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무선 ARS(100%)로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8.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무등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