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보도 8일 만에 직접수사… 10일 김웅·손준성 사무실과 자택 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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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소속 의원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또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도 압수수색했다.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3층 김웅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영장을 제시한 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공수처는 또 손준성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공수처, 김웅·손준성 사무실과 자택 전격 압수수색이날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따른 직접수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검사로부터 범여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손 인권보호관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 김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인사 고발장 등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보도가 나온 지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실시됐다.친여 성향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6일 해당 보도를 근거로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틀 뒤인 지난 8일 김한메 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