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대선후보 지지율 윤석열 26.8%, 이재명 25.0%, 이낙연 15.2%20대 지지율은 이낙연 20.4%, 윤석열 16.6%, 이재명 14.1% 'KSOI' 대선 지지율 이재명 29.1%, 윤석열 27.4%, 이낙연 13.6%20대 지지율은 윤석열 18.3%, 이낙연 15.3%, 이재명 14.6%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단상으로 향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단상으로 향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대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와 같은 당의 이낙연 예비후보보다 뒤지는 모양새다.

    31일 '여론조사 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윤 예비후보 26.8%, 이 지사 25.0%, 이 예비후보 15.2% 순이었다. 하지만 18세 이상 20대 연령층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20.4%, 윤 예비후보 16.6%, 이 지사 14.1% 순으로 집계됐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주에도 20대(21.3%)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30대에서도 25.5%를 기록했다. 아울러 남성(10.8%) 보다 여성(19.5%)에서 지지율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이어졌다. 이 지사의 경우 40대에서 36.8%로 우세했다. 윤 예비후보는 60대에서 36.4%로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40대 연령층에서 강세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18세 이상 20대 연령층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14.6%로, 윤 예비후보(18.3%)와 이 예비후보(15.3%)보다 낮았다. 전체 지지율에서는 이 지사(29.1%), 윤 예비후보(27.4%), 이 예비후보(13.6%) 순이었다.

    이 지사가 유독 20대 표심에만 취약한 것은, 최근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취업준비생들의 반발에 직면한 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대 여성의 지지율이 이낙연 예비후보에게 쏠리는 것은,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에 따른 '바지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이 지사 캠프에서는 여성운동가 출신인 남인순 의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전날 이 지사의 5대 돌봄 국가책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개인과 돌봄노동자의 헌신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는 전향적 변화를 이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숙명여대 학생들과 '여성청년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소통에 나섰다. 아울러 이 지사 캠프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MZ맞춤 자기소개' 영상을 올렸다. 이 지사는 영상에서 "성질 좀 있다면서요?"라는 질문에 "맞아요. 솔직한 것이 요즘 MZ 스타일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재명 측 "정책 전달에 고민… 더 기획하는 중"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청년을 위한 여러 정책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게 전달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 지사가 충청 지역을 방문했을 때 청년들과 수평적 구조로 얘기했고, 앞으로 공약을 더 내려고 기획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30 지지율이 낮다고 하는데,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해명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두 여론조사는 지난 8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했다. 여론조사 공정의 조사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KSOI 조사의 응답률은 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