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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독립은 곧 전쟁”… 대만 “중국과 전쟁 대비해야”

中 국방부 “대만은 중국땅, 중국군이 지킨다… 미국, 대만과 군사협력 중단해야”대만 외교장관 “중국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 하이브리드 전쟁 위험도 있어”

입력 2021-06-25 13:58 | 수정 2021-06-25 17:11

▲ 2018년 5월 대만 방공식별구역에서 중국군 H-6K를 감시하는 대만 공군 F-16 전투기.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국방부가 대만을 향해 “독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협박했다. 대만 외교부장관은 같은 날 CNN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대만 독립은 곧 전쟁… 미국, 대만과 군사협력 말라”

중국 국방부의 런궈창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자 중화민족 부흥의 대세이고, 양안의 평화와 안정은 민심이 원하는 것”이라며 “대만의 독립은 막다른 길이자 전쟁을 의미한다”고 협박했다. 

런 대변인은 이어 대만 여당인 민진당을 향해 “대만의 미래는 국가 통일에 달렸고, 대만동포의 복지는 민족 부흥에 달렸다”면서 “미국에 의지해 독립하려는 어떠한 분열 행위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국의 발전은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한 런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간 3개 공보(상하이공보, 미중수교공보, 8·17공보. 주요 내용은 상호 내정간섭과 대만과 교류를 금지하는 내용)’를 준수하고, 대만과 군사협력은 어떤 형식이든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런 대변인은 지난 15일 중국군이 군용기 28대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침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만의 안보상황을 고려해 주권을 수호하려고 필요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또한 중국의 영토이므로 중국군이 지켜야 한다는 런 대변인은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것은 군의 신성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대만 외교부장관 “중국과 전쟁에 대비해야”

같은 날 CNN은 “중국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자오셰(조지프 우) 대만 외교부장관의 발언을 보도했다. 

우 장관은 지난 15일 중국군이 28대의 군용기로 ADIZ를 침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때 우리는 그들의 위협을 현실로 본다”면서 “대만의 의사결정권자로서 우리는 기회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중국과 전쟁을 운에 맡길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우 장관은 또 중국이 최근 허위정보 유포, 군사적 위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만을 위협하는 양상을 두고 “중국의 이런 위협이 대만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면서 중국과 ‘하이브리드 전쟁’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가짜뉴스를 이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민간인을 이용해 적 후방에 바이러스 무기를 퍼뜨리는 등의 무제한 전쟁을 말한다.

중국은 ‘무한전(無限戰)’ 개념을 통해 ‘하이브리드전쟁 교리’를 세워 두었다. 지난 4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우한코로나(코로나19) 대유행을 두고 중국이 하이브리드 전쟁을 시작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유럽연합(EU) 등이 대만에 코로나 백신을 대량 지원하고,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하자 중국은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바이든정부가 트럼프정부에 이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한편 대만해협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펼치자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는 대신 대만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한편 우 장관은 “대만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면서 “이는 대만정부도 원하는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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