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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급증하자…대만 친중파 “중국산 백신 도입하자니깐”

친중파 정치인, 12일 “중국산 백신 도입하자”…베트남의 방역대책, 중국인 밀입국자 단속

입력 2021-05-17 17:16 수정 2021-05-17 17:28

▲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 현지 모습.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역모범국이던 대만에서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대만 내 친중파와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대만과 비슷한 상황을 맞은 베트남은 방역대책으로 국경지역의 중국인 밀입국자 단속을 강화했다.

신규 확진자 0명이었던 대만…14일 29명, 15일 180명, 16일 207명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9명이었다. 15일에는 타이베이에서 89명, 신베이에서 75명 등 180명이 발생했다. 16일에는 207명으로 급증했다. 그 전까지 대만의 우한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475명, 사망자는 12명에 불과했다.

대만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신규 확진자가 하루 0명이었고, 올해에도 한 자리 수를 유지했다. 그런데 사흘 새 신규 확진자가 수백 명씩 늘어나자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났다. 차이잉원 총통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1년 동안 대비해온 덕분에 대만은 팬데믹에 대응할 물품이나 원자재 등이 충분하고, 상점들도 평소처럼 물품을 보충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호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행정원과 방역당국은 15일부터 28일까지 타이베이와 신베이 지역의 방역 경계를 3등급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3등급이 되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실내는 5인 이상, 실외는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또한 유흥업소, 볼링장과 당구장, 실내 골프연습장 같은 체육시설, 전자오락실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 이를 어기면 최고 30만 대만달러(약 121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대만 행정원은 또한 그동안 저위험 국가군으로 분류했던 싱가포르·베트남·호주·뉴질랜드·마카오 등을 중위험 국가군으로 상향 조정하고, 입국하는 여행객도 통제하기 시작했다. 50여 대만 대학들 또한 17일부터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친중파 정치인, 지난 12일 “중국산 백신 도입해야”…중국 관영매체도 가세

대만에서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친중파 정치인과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헤럴드 경제>가 17일 전했다. 신문은 “지난 12일 친중 성향 국민당 의원 출신 팅쇼우충은 민진당(민주진보당·현 여당)을 향해 ‘정치가 전염병 통제에 관여해 인명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산 백신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16일 중국산 백신 도입을 촉구하며 민진당을 비난했다. 신문은 대만에서 우한코로나 신규확진자가 급증한 이유가 낮은 백신 접종률 탓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12일 기준 대만의 백신 접종률은 1% 이하로 알려졌다. 신문은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한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중국 본토와의 협력을 요구했지만 민진당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민진당의 과실로 대만에서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베트남, 중국인 밀입국 단속 강화

대만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베트남은 방역대책으로 북부 국경지역에서 중국인 밀입국 단속을 강화했다. 지난 4월 말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수였던 베트남은 보름 전부터 수십 명대로 크게 늘었다.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는 165명, 15일에는 127명으로 세 자리 수까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이처럼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급증하는 것을 중국인 유입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북부 바짱 주에 있는 꽝쩌우 공단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부터 베트남 내에서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사실에 주목했다. 지난 5월 3일 빈푹성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들도 출장 온 중국인 4명에게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베트남 공안당국은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중국인 밀입국자를 강력히 단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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