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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부러울 뿐… 美 오하이오주 이번엔 ‘백신 접종 로또’ 시행

코로나 백신 접종자 매주 1명 추첨해 100만 달러씩… 미성년자는 주립대 4년 전액장학금

입력 2021-05-14 17:47 | 수정 2021-05-14 18:02

▲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지난 12일 우한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한시적인 로또를 시행한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 트위터 캡쳐.

미국은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이 풍족하다. 이제는 각 주정부가 외국인에게 ‘백신관광’까지 홍보한다. 한편으로는 미국인의 30%가량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도 문제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오하이오 주지사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로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ABC뉴스 등은 12일(현지시간) “오는 26일부터 5주 동안 오하이오 주민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1명씩을 추첨해 현금 100만 달러(약 11억2900만원)를 주기로 했다”는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의 트윗 내용을 보도했다. 5주짜리 로또다. 

ABC는 이를 두고 “우한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나온 최대규모의 유인책 가운데 하나”라고 평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미성년자를 위한 유인책도 내놓았다. “우한코로나 백신을 맞은 17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별도 추첨을 통해 오하이오주립대 입학 시 4년 전액장학금을 줄 것”이라는 것이었다. 

장학금에는 수업료뿐 아니라 기숙사비용, 도서구입비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드와인 주지사는 설명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방정부에서 지급한 ‘우한코로나 긴급지원금’에서 충당할 예정이라고 드와인 주지사는 덧붙였다.

‘우한코로나 긴급지원금’으로 5주짜리 로또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주하원의원들은 “연방정부에서 준 지원금을 ‘로또 당첨금’으로 쓴다니, 돈 낭비”라며 드와인 주지사를 비난했다. 

이에 드와인 주지사는 “어떤 이들은 저를 보고 ‘드와인, 당신 미쳤군요! 100만 달러짜리 로또라니. 돈 낭비예요’라고 말할 것임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백신을 원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우한코로나로 목숨을 잃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낭비”라고 반박했다.

드와인 주지사가 500만 달러를 써서라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방송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18세 이상 주민 480만 명 가운데 우한코로나 백신을 1차라도 접종받은 사람은 53.4%에 그쳤다. 51개 주 가운데 32위다. 미국 전체 평균 58.7%에도 못 미친다. 

방송은 “최근 몇몇 주와 도시에서는 우한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으면 맥주나 피자, 기차표, 장학금 등을 내세우고 있다”며 “미국 전역에서 백신 수요가 점점 감소 중인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당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말도 전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우한코로나 백신 접종 횟수는 한 달 전 하루평균 300만 회 이상에서 현재 200만 회 미만으로 대폭 감소했다.

“오하이오주는 오는 6월까지는 양로원과 노인복지시설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면서 드와인 주지사의 이런 통 큰 ‘당근’이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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