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판단능력, 대법관 기본적 자질 갖춰"… 국회 청문회 거쳐 文대통령이 최종 임명
  • ▲ 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법원
    ▲ 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법원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5월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 후임으로 천대엽(57·사법연수원 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임명제청했다. 

    대법원은 1일 김 대법원장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자 중 천 부장판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추천위는 천 부장판사와 대검 차장 출신 봉욱 변호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3인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29일까지 3인의 주요 판결과 경력을 공개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걸쳐 천 부장판사를 최종 후보로 제청했다. 

    김 대법원장은 천 부장판사가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을 갖췄다"며 "해박한 법률지식, 탁월한 균형감각, 엄정한 양형 및 형사법분야의 독보적 전문성에 기초한 재판과 판결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는 등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천 부장판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13년과 2015년 각각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부산지방변호사회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 부장판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동의를 받으면 문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임명장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