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991만1088명… "출산율 감소, 경기도 신도시 개발 영향" 분석0~4세 10.26% 감소, 85~89세는 11.42% 증가… 저출산·고령화 현상 '뚜렷'
  • ▲ 서울시 연도별 인구변동 추이ⓒ서울시 제공
    ▲ 서울시 연도별 인구변동 추이ⓒ서울시 제공
    '1000만 서울'로 불리던 서울시 인구가 32년 만에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인근 경기도지역 신도시 개발에 더해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한 영향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통계)와 외국인 등록인구(법무부 통계)를 더한 총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966만8465명, 외국인 24만2623명으로 전년 대비 9만9895명(1.00%)이 감소했다. 

    내국인 인구는 6만642명(0.62%) 감소한 데 비해 외국인 인구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 영향으로 3만9253명(13.93%)이나 줄었다. 특히 중국 국적(한국계 포함)이 3만2000명 감소했다.

    서울시 총인구는 1988년 처음으로 1029만 명을 기록한 이후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유입으로 줄곧 '1000만 도시'의 위상을 지켜왔다. 그러나 1992년 1097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다 2016년 1000만 명 미만(993만명)으로 내려갔다.

    자치구별 인구는 송파구가 67만4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서구(58만6000명), 강남구(54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로 13만5000명에 불과했다.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강동구(2만3608명 증가)·영등포구(6381명 증가) 등 2개에 불과했다. 강서구는 1만2372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노원구도 1만271명이 줄었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가 85만86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5~49세(81만9052명), 50~54세(80만7718명) 등의 순이었다.

    내국인 인구수 변화를 보면 0~4세는 10.26% 감소한 반면, 85~89세는 11.42% 늘어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 명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6만 명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고령화율(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5.8%로 전년 대비 1.0%p 올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14세 이하, 65세 이상)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35.2명으로 1년 전보다 1.3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