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이 시원하다.” 조선의 천재 이승만은 망한 나라를 보고 속이 시원하다 했다. 1910년 10월 조선이 멸망하고 한 달 뒤였다. 

    1910년 8월 29일 조선이 멸망했다. 백성들은 눈물을 흘렸다. 어떤 이들은 자살했다. 나라 잃은 아픔이 모두를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들었다. 조선과 함께 백성들의 정신은 죽어갔다. 이승만은 나라를 잃어 혼이 빠진 사람들 앞에서 말했다. 자력으로 없애지 못했던 왕(무군), 양반(무반), 상투(무발)를 일본이 없애 주었으니 속이 시원하다고.

    조선과 함께 죽어가던 백성들의 정신에 이승만은 희망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다녔던 먹구름은 그제야 걷히기 시작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이승만의 ‘탈(脫) 조선’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그 누가 알았을까. 조선의 먹구름이 걷히고 대한민국의 해가 떠오를 줄을. 

    그런데 또 그 누가 알았을까. 2020년, 대한민국의 해가 지고 조선의 먹구름이 다시 끼게 될 줄을. 중국 우한에서 번진 폐렴을 우리는 ‘우한 폐렴’이라 불렀다. 그러나 현대판 사대주의를 시행하는 문재인 정권은 백성들이 중국을 미워하게 될까 두려웠다. 어느새 신조어 우한 폐렴은 사라졌고 대체어 코로나19가 등장했다. 이성계가 조선의 이름을 중국에게 받았듯. 세자 책봉도 맘대로 하지 못했듯. 현 정권은 조선처럼 중국의 속국이 되기를 자처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문재인의 ‘재(再) 조선’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을 팔아도 부채를 갚을 수 없는 자영업가구는 2021년 말 5만3600가구로 치솟을 전망이다.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을 팔아도 부채를 갚을 수 없는 자영업가구는 2021년 말 5만3600가구로 치솟을 전망이다.
    나라에 흉년이 들어도 왕족은 잘 먹고 잘 살았다. 가진 것 없고 먹을 것 없는 조선 백성은 언제나 소외당했다. 올해 상반기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는 약 40만 명이다. 대출금 규모는 70조 원이다. 임대료를 내기 위해 대출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민은 대출을 받고 왕족은 지원금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서울시로부터 코로나 지원금 1400만 원을 수령했다. 파라다이스 문화 재단에서는 3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총 4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와중에 국회의원 수당은 1억 5000만 원으로 인상됐다. 민생을 외면하는 데에는 여야 구분이 없다. 대한민국의 백성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벅찬데, 양반들은 자손들과 꽃 길 걸을 생각뿐이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한때 유행했던 문구이다. 나는 오늘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자유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국가의 주인이다. 주인이 망해가는 나라를 보며 “망한다...망한다...” 넋두리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진짜 망한 조선을 보고도 이승만은 희망을 외쳤다.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속이 시원한 세 가지’를 찾자. 마음에 새기고 손과 발로 실천하자. 희망을 퍼뜨리자. 그때 우리들 머리 위에 떠있는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희망의 새해가 떠오를 것이다. 
  •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을 팔아도 부채를 갚을 수 없는 자영업가구는 2021년 말 5만3600가구로 치솟을 전망이다.
    남예지 (1995년생)
    백석대학교 실용음악과 졸
    청년한국 아카데미 회원
    정암 리더십스쿨 회원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