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75세 남성, 29일 88세 남성 급사…모두 만성 심장질환 앓던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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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우한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직후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우한코로나 백신을 접종 중이다.
- ▲ 우한코로나 백신을 맞는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8세 남성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우한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몇 시간 만에 예루살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의사들에 따르면, 사망한 환자는 당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이 환자는 29일 오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접종받았다.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귀가한 뒤 쓰러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환자를 하다샤 마운트 스코퍼스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당시 의사는 “환자가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진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8일 75세 남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뒤 두 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 남성은 오전 8시 30분 백신을 맞고 30분 동안 병원에서 대기했다. 만에 하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 귀가한 그는 집에 도착해 의식을 잃더니 곧 사망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숨진 남성은 오랫동안 심장질환과 암을 앓고 있었고, 몇 차례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남성의 가족들도 “우한코로나 백신과 사망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셰지 레비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28일 예루살렘에서는 백신을 맞은 46세 남성이 아나팔락시스 쇼크를 일으켜 테렘 응급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 남성은 페니실린 알러지가 있었고, 응급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뒤 상태가 안정됐다고 한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37만9000여 명에게 우한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800여만 명의 이스라엘 인구 대비 5%에 약간 못 미치는 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