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 대규모 보급계획 따라 1월 4일부터 백신 공급…한국도 백신 도입 수월해질 듯
  •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우한코로나 백신.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우한코로나 백신.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정부가 내년 1월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우한코로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텔레그라프> 등 현지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 정부 승인을 받아 대량 공급을 시작하면 한국도 백신 공급을 받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쉬지 않고 심의를 계속했고, 이르면 27일 전후로 백신 사용 승인을 내줄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승인이 나오면 백신 대량공급 계획에 따라 2주 내에 200만 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 며칠 내에 스포츠 경기장이나 대형 전시장에 백신 접종소를 대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 지난 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냉장 보관(2~8℃)으로 6개월 보관이 가능하고, 1회 분 가격이 3~4달러(약 3300~4400원)이어서 생산능력만 뒷받침된다면 생산과 보급이 용이하다. 또한 수출이 불가능한 미국산 백신이 아니어서 다른 나라에서 공급받기도 수월하다.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으면 한국 또한 백신 도입 시기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