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상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자랑…대통령 당선 선언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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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함께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뉴시스
미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 6개 주 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지시간 6일 밤 10시50분(한국시간 7일 낮 12시50분)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이 연설은 TV 생중계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됐다.바이든 후보는 노골적으로 "내가 이겼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이기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 판세로 자신이 승기를 잡았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것이다. 바이든은 "내일 다시 연설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개표는 아직 진행 중…바이든 "우리가 이길 것, 선거 결과 명확해져"바이든 후보는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연설을 갖고 "숫자가 분명하게 말해준다"며 "선거 결과는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모든 표가 다 집계될 때까지 침착해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7400만표 이상을 얻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대통령이 얻은 표 중 가장 많은 수"라면서 "(트럼프 도널드 미 대통령과의) 격차는 400만표 이상"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후보는 "미 대통령으로서 전체 국민을 대표할 것"이라며 펜데믹(감염병 대유행) 통제 목표와 경제정책 복구 집중 등 향후 정책 방향도 일부 제시했다. 그러면서 '소송전'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어떤 개표 중단 시도도 막아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승리 선언'을 예고했다.바이든 "어떤 개표 중단도 막아설 것" vs 트럼프 "결코 싸움 포기 안 할 것"펜실베이니아 주의 개표가 96% 이뤄진 현 시점(미 동부표준시 21시32분 기준) 바이든 후보(49.5%)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9.2%)을 2만1705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 주의 경우 99% 개표 상황에서 4000여 표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한편, AP통신과 더힐에 따르면, 새뮤얼 앨리토 연방대법원 대법관은 대선일인 11월3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 주 우편투표의 집계는 계속하되, 따로 분리 집계할 것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명령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불복 소송 제기 계획을 거듭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시 "지난 2~3일동안 이 숫자들이 어떻게 증가해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매튜 휘태커 전 법무장관 대행의 발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