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 앞두고 텃밭민심 다지기… 부산에선 "오거돈 공백 메우겠다"
  • ▲ 주호영(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 주호영(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울산·경남 발전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국민의힘이 메우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본격적인 정부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부산시가 크게 발전하고 내년 초 부산시가 충분한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는 얘기가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지역의 새 미래 성장동력이자 새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과 관련해서는 동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은 "부산 신공항은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도와서 조기에 조속하게 이뤄지게 노력하겠다"면서 "또 오거돈 전 시장의 공백을 우리 국민의힘에서 확실하게 더 밀어서 메워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제조업 살리기, 교통망 확충 등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도 지역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예산사업과 정책적 측면에서 서울과 가장 거리가 먼 순으로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신공항이 반드시 돼야 하고, 영종도와 필적할 만한 대한민국의 공항 규모와 역량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계획이라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하태경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주종관계를 혁파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특별광역자치단체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는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물론, 김희곤·이주환·이헌승·전봉민·최형두·하태경·황보승희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도 참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낙동강 물 관리 문제, 통합 물 관리를 한국판 뉴딜에 실어서 조속히 해야 한다"면서 "수소도시도 영남권 도시에 그동안의 성과와 기술, 그리고 도시 역량을 총 결집시키자는 생각이고 해상풍력도 그렇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역발전, 균형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며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