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4일 밤 11시경부터 바이든 앞서… 트럼프, 이대로라면 재선 어려워
-
- ▲ [딕스빌노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미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한 남성이 대선 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이곳 유권자 5명은 비밀투표 실시 결과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딕스빌 노치는 지난 1960년 이후 60여 년째 미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하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뉴시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대혼전의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4일 밤 11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개표가 덜 끝난 주요 경합주에서 혼전을 거듭하며, 선거는 승부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현재 개표가 남은 지역은 위스콘신·미시건·펜실베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네바다·알래스카 등 7개 주이다. 이 중에서 위스콘신과 미시건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앞서다가, 4일 오후 7시(한국시각)가 넘어가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기 시작했다. 우편투표에서 바이든에게 표가 쏟아졌기 때문이다.미시건·위스콘신, 바이든에게 넘어가나이 시각(한국 시간 밤 11시) 위스콘신 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6% 대 48.9%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미시건 주에서는 49.4% 대 49.1%로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역전한 상태다. 당초 선거 예측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했고 펜실베니아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위스콘신과 미시건 주의 개표상황이 반전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4일(현지시각) 바이든 전 부통령은 패배가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느낌이 좋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례없는 사전투표"를 언급하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판세 역전을 자신했다. 개표 후반 상황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예측대로 흘러가고 있다.이대로라면 바이든 270표로 승리현재 개표 추세대로라면 바이든이 270표, 트럼프가 268표를 얻을 전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 국민에게 감사하다"라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우편투표 부정 가능성을 경고하며 "연방대법원에 이 문제를 가져가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만일 이대로 우편투표가 선거결과를 판가름하게 되면 선거소송으로 이어질 수돌 있다는 얘기다. 이때 법적 분쟁이 길어져 선거인단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