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것을 얻었다" 기자회견… 바이든은 사전투표에 기대감 "역전 자신"
  • ▲ [워싱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 [워싱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길 준비가 되어 있고, 사실 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4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전투표 결과에 기대를 드러내며 판세 역전을 자신했다.

    미국 워싱턴 시간으로 새벽 2시20분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나는 미국 국민들의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리고 싶다. 아내를 비롯해 모든 가족과 펜스 부통령에게도 감사한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우리는 모든 것을 얻었다" 승리 확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크게 이기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곳에서 승리를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개표가 64%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6.1%, 바이든 전 부통령이 42.7%를 얻얻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부정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오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유효한 것으로 간주한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수는 약 250만건으로, 그 중 160만 명이 민주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미국 국민에 대한 사기이며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대법원에 이 문제를 가져가겠다. 투표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례 없는 사전투표… 기다려보자"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일 새벽 1시쯤(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시에서 연설하며 사전투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다. 승리의 궤도에 올랐다"며 "전례 없던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를 봤다. 기다려봐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느낌이 좋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날 293 대 245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던 CNN 역시 우편투표 향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우편투표는 조기투표를 독려했던 바이든에게 유리하고, 당일투표는 트럼프에게 유리했을 것"이라며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조지아 등 경합주에서 부재자투표가 개표되지 않아 결과는 오리무중"이라고 전했다.
  • ▲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