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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자 추정' 北 남성 1명 잡았는데… '신병확보' 14시간 걸렸다

합참 “감시장비 포착” 동부전선 ‘진돗개 둘’ 발령… 실제상황은 14시간 전에 발생해

입력 2020-11-04 12:22 수정 2020-11-04 15:37

▲ 지난 3일 휴전선 동부전선 일대에 '진돗개 둘' 상황이 내려졌다. 북한남성이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 구역을 담당하는 부대원들이 지난 5월 산불진화에 나서는 모습. 이 부대는 간첩이나 귀순자는 잘 못 잡아도 산불은 잘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3일 밤 휴전선 동부전선 일대에 ‘진돗개 둘’이 발령됐다. ‘진돗개’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 무장탈영 발생 등 국지적 위험상황에 대응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진돗개 둘’은 실제상황이 의심될 때 발령한다. 

이후 군 당국은 “북한 남성 1명을 찾아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8시58분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어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이어 오전 10시39분에는 “동부전선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해 4일 오전 9시50분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관계기관과의 공조 아래 이 남성의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참은 밝혔다.

그런데 이날 중앙일보는 “실제상황은 지난 3일 오후 7시26분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감시장비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한 뒤 헬기를 동원하고 조명탄을 쏘며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다”고 익명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군 당국이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14시간이나 걸렸다는 뜻이다.

다른 언론사에도 이와 유사한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게다가 북한 남성이 발견된 곳은 2012년 10월 ‘노크 귀순(귀순하려던 북한군이 우리 군 병력을 못 찾아 철책을 넘어 직접 소초로 와서 노크를 하고 귀순한 사건)’이 일어났던 육군부대 구역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 남성이 민간인인지 군인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남성이 내려온 북한 지역에는 선전용 마을도 없어 북한군 병사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군 안팎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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