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동극장 개관 25주년 기념 공연, 창작 초연으로 지난 22일 성황리 개막
  • ▲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 공연 장면.ⓒ정동극장
    ▲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 공연 장면.ⓒ정동극장
    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 개관 25주년 기념 공연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이 성황리에 창작 초연의 막을 올렸다.

    지난 22일 개막 '생의 계절'은 '사군자(매·난·국·죽)'를 모티브로 '인연'에 대한 메시지를 그린 작품으로, 4장에 걸쳐 윤회를 거듭하는 존재들을 통해 인연의 고귀함을 전한다. '인연'을 주제로 무대미술, 음악, 대사, 춤이라는 네 가지 각기 다른 무대 언어들이 어우러져 한 편의 아름다운 시(詩)를 완성한다. 

    때론 발레리나와 배우가 춤과 대사라는 서로의 언어를 교환하고, 음악이 대사를 역할한다. 배우들의 대사는 내래이션, 독백, 대화의 방식으로 매 장마다 섬세한 연기로 표현된다. 윤회를 거쳐 각기 다른 존재를 표현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춤과 연기는 인상 깊다.
  • ▲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 공연 장면.ⓒ정동극장
    ▲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 공연 장면.ⓒ정동극장
    4개의 장을 '화이트·그린·레드·블랙'으로 장마다 특징적 색을 강조한 무대 영상은 정구호 예술 감독 특유의 미니멀리즘 미학으로 시각적 상징을 남긴다. 매 장마다 영상, 춤, 대사와 만나는 음악은 유기적 생동감을 발산한다.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은 지이선 작가, 박소영 연출, 정구호 예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성훈 안무가가 참여해 창작 초연을 만들었다. 발레리나 김주원, 발레리노 김현웅·윤전일·김석주와 배우 박해수·윤나무가 출연한다.

    11월 8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