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건강 문제 지적한 최형두… "체육증진 건강관리 시급" 강조
  • ▲ 65세 이상 한국인의 체력이 같은 연령대의 일본인보다 낮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뉴시스
    ▲ 65세 이상 한국인의 체력이 같은 연령대의 일본인보다 낮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뉴시스
    [민주 맘대로 국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65세 이상 한국인의 체력이 같은 연령대의 일본인보다 낮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16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한국인은 같은 연령대의 일본인보다 남자악력은 4.9㎏, 여자악력은 2.0㎏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분 걷기를 통한 심폐 체력 측정 결과, 같은 연령대의 한국인이 일본인에 비해 4~7% 뒤쳐졌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BMI) 역시 65세 이상 한국인이 같은 연령대의 일본인보다 5~10%가량 높았다. '눈뜨고 외발서기' 시간은 65~69세 일본인 남성은 약 88초, 한국인은 약 34초였다.

    최형두 "65세 이후 건강관리는 국가 재정 부담과도 직결… 관련 프로그램 개발해야" 

    65세 이후 건강관리는 국가의 건강보험료 재정 부담과도 직결된다는 것이 최 의원 설명이다. 또 부양 가족 등의 '삶의 질' 문제로도 이어진다고 했다. 이에 최 의원은 △ 65세 이상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체육 종목 개발 △고령층 재활운동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다. 당시 최 의원은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65세 이상 체력이 일본의 같은 연령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65세 이상 고령층 체력증진에 따라 초고령 사회가 국가적 재앙이 되느냐 아니면 국가적 축복이 되느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부터 체육증진 건강관리가 시급하다"며 "수도권보다 지방을 중심으로 주거지 인근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고령·초고령 사회 구분 기준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뉜다. 이 비중이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OECD 보건통계 2020' 등에 따르면,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2025년 진입(20.3%)할 예정이다. 이후 2060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약 44%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65세 이상 한국인의 체력이 같은 연령대의 일본인보다 낮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박성원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65세 이상 한국인의 체력이 같은 연령대의 일본인보다 낮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