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포 디지털 뉴딜 현장 방문, "문화콘텐츠, 국가발전 동력"… 오후 늦게 "매우 유감" 입장 밝혀
  •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우리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콘텐츠 산업을 대상으로 한 과감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김포 민간 온라인 공연장 '캠프원'에서 열린 문화콘텐츠산업 혁신보고회에 참석해 "오늘 국민들과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BTS가 빌보드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더 크게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총 3300억원 이상 투자"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실감형 콘텐츠 육성에 총 3300억원 이상 투자해 가상현실·증강현실·홀로그램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또한 한국판 뉴딜펀드로 디지털콘텐츠 분야 투자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실감 서비스 기술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반세기 우리 경제를 제조업이 일으켜세웠다면 앞으로 100년은 문화콘텐츠가 국가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인·기업·국민 모두 힘을 모아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으로부터 북한이 21일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을 총격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첩보의 신빙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신빙성이 높다는 답변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오전 11시쯤부터 약 20분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마친 뒤 경기도 김포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文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로 복귀한 뒤에야 북한의 우리 국민 피살 및 시신 훼손 사건과 관련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군은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노 비서실장과 서 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와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