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 공동 저자 서 교수 "'좌클릭' 얘기만 나와도 멀미… 국민의힘, 보수 핵심가치 지켜주길"
  • ▲ 일명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 일명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23일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번 정권 들어 좌파의 민낯을 너무 많이 봤다"며 "이제 '좌클릭' 얘기만 나오면 멀미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우파정당인 국민의힘의 '좌클릭 움직임'에 대해 "지리멸렬한 와중에 변화의 몸부림을 치지 않으면 집권을 노리는 당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도 "아쉬운 것은 (국민의힘이) 자꾸 좌클릭, 좌클릭하는데 보수도 나름대로 좋은 가치가 있기 때문에 보수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냥 그렇게 하지 말고 원래대로 자기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비리만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문재인 정부는 '기생충'이 아니라 '바이러스'"


    그는 또 문재인 정부를 바이러스에 비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서 교수는 "기생충의 목표는 숙주와의 공생이기 때문에 숙주가 죽거나 다치는 것을 원치 않고 최소한의 피해만 입히려고 노력한다"며 "그런데 바이러스는 숙주를 빈사 상태로 몰아 자기 힘을 과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또 "코로나19도 걸리면 증상이 심하고 후유증도 남는다. 현 정권이 딱 그런 게 국민들을 많이 괴롭히고 있고 그 후유증도 심각할 것"이라며 "이 정부가 물러나고 난 뒤 뒷수습을 하는 것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전혀 공정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시니 슬픈 것"이라며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지는 것과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것을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아프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기대치를 훨씬 올려놨다가 오히려 그것보다 못하게 지하로 파고들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아들의 '황제 휴가' 의혹 등이 제기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최소한 여기에 대해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게 맞다"며 "그런데 사과는커녕 오히려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이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