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교육 증가로 자기주도 학습 필요, 관련 도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 ▲ 공부 멘토링 도서 구매자 비중.ⓒ인터파크
    ▲ 공부 멘토링 도서 구매자 비중.ⓒ인터파크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바꿨다. 비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라인까지 연결되는 '온택트(ontact) 시대'로 향하고 있다. 가장 바뀐 일상의 풍경 중 하나가 온라인 수업이다.

    혼자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도, 때아닌 홈스쿨링에 자녀 교육에 대해 신경 쓸 것이 많아진 부모도 이게 맞는 건지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아줄 멘토가 절실해졌다. 이러한 니즈를 빠르게 포착한 출판계에서는 최근 공부법 멘토링과 관련된 신간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도서가 박성혁 저자의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다. 지난 7월 개정판이 나온 뒤로 종합 10위 안에 계속 머무르는 판매량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공부법 관련 도서는 올해 1월~9월 10일 판매액이 지난해 동기간 보다 35% 증가했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저자가 학원 하나 없는 시골마을에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비결을 서술하면서 10대 후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충고의 메시지로 공감을 자아낸다. '민사고 성경 책'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10만 부 판매 돌파와 청소년 스테디셀러 1위로 자리 잡았다.
  • ▲ 공부 멘토링 인기도서.ⓒ인터파크
    ▲ 공부 멘토링 인기도서.ⓒ인터파크
    인터파크 도서사업부 청소년 도서 담당인 신영인 과장은 "학교와 학원 모두 언택트 수업 장기화로 학생들의 피로도가 올라간 반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기주도학습 태도가 더욱 중요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입시 선배들의 조언이나 노하우가 담긴 공부법 도서들의 판매가 상승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부법 멘토링 관련 도서들을 구매한 고객은 40대 여성이 57.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남성(15.3%), 30대 여성 (10.6%) 순서로 나타났다. 성비로 보면 여성이 75.6%, 남성이 24.4%였다. 공부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10대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요 구매층인 것으로 보인다.

    거시적인 관점의 교육 멘토링 도서들도 신간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도서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을 통해 입시를 넘어 더 성공적이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독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도서로는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공부란 무엇인가',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메타인지 학습법',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감정의 발견',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파크는 '누구보다 단단한 너의 2학기' 기획전을 마련해 불안한 시기에 2학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청소년 도서를 추천하고 있다. 공부법에 대한 멘토링 도서 외에도 청소년 소설, 에세이, 자기 계발서로 위로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도서들을 엄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