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초청 靑 간담회 열려…국민의힘 "말로만 협치"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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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요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협치 복원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文 여야 '협치' 주문야다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언급하며 "'우분투'라는 키워드로 정말 진정성 있게 협치를 호소하고 제안하신 것에대해 국민들이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분투'(ubuntu)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 이 대표가 여야 협치를 강조하면서 인용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야당에서도 호응을 하는 논평이 나왔었는데, 야당의 호응 논평이 일시적인 논평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정말 실천으로 이어져서 여야 간의 협치가 복원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야당의 호응한대로 지키지 않으면 협치가 복원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이 지목한 야당의 호응 논평은,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7일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는 여당 대표 말씀에 국민의힘도 뜻을 같이한다"며 "새로운 협치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하기를 빈다"고 밝힌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최 원내대변인은 당시 논평에서 "여당의 전향적인 변화에 야당은 얼마든지 협력하고 공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희망을 만드는 정치, 여당 대표께서 행동으로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당의 자세를 보고, 조건부 협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문 대통령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처신을 바꾸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여당 대표 연설에 야당이 호응한 것을 끝까지 지키라고만 요구한 셈이다."당정 간 관계는 환상적"문 대통령은 "지금 당정 간 여러 가지 관계는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아주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이에 이낙연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공동체고, 당은 그 축의 하나다.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그러면서 "공수처 포함 개혁 입법을 완수하는 것은 이번 회기내에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합의 내지는 입법까지도 이번 회기 내에 서두를까 한다"고 말했다.또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간 회동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지만 추진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일대일 회담'이란 문 대통령과 김종인 위원장 간의 단독회담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간담회에는 여당의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함께 했다.주호영 "협치는 말로만? 정책 기조 변화 분명히 밝히라"한편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말로만 협치를 내세우면서 지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행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이낙연 대표에게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 전임 지도부처럼 말로만 협치를 이야기하고 협치를 노력하는 듯한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면,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실패나 정권의 검찰 장악 등 국민적 비판과 저항이 거센 사안들에 대해서 시정을 요구하고 정책 기조의 변화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주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국민이 퇴진을 요구한다면 '끝장토론이라도 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은, 지난 7월 제가 국민을 대신하여 대통령께 드린 10가지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