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400여벌 의상과 무대세트, 경쾌한 탭 소리…올 여름 놓치지 마세요!
  •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장면.ⓒCJ ENM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장면.ⓒCJ EN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총 의상 400여벌을 자랑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 24주년 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된 의상 디자인으로 볼거리를 강화했다. 공연 중 퀵체인지(다음 신을 위해 의상이나 무대를 교체하는 작업)가 많기로 유명한 가운데, 금빛 의상이 시그니처로 꼽힌다.

    이번 2020년 시즌에서는 무지개 컬러의 그라데이션 드레스를 비롯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한 의상을 선보인다. 이에 맞춰 헤어 소품 역시 변화를 줬다. 파티·커튼콜 의상은 캐릭터 별로 교체해 1930년대 시대상에서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의상에서 주는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리바이벌 버전 라이선스 공연임에도 매 시즌마다 다양한 무대 세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0년 시즌 공연에서는 분장실·웨딩신 세트, 거울신의 반사판, 계단신 등을 교체하며 기존의 매커니즘에 머물지 않고 보다 고퀄리티의 무대를 올리고 있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가장 큰 묘미는 단연 '탭댄스'로 손꼽힌다. 한 회차 공연에서 등장하는 전 캐스트 37명 중 31명이 탭댄스를 춘다. 인터미션 20분을 제외하면 2시간 20분 가량의 러닝타임 동안 27명의 앙상블과 페기, 빌리가 선사하는 중독성 있는 리듬의 탭댄스와 단체 군무는 놓칠 수 없다. 

    '프리티 레이디' 공연의 전 과정이 극중극으로 펼쳐지며, 오디션부터 공연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기까지 다양한 탭댄스의 향연이 이어진다. 오디션신의 탭댄스, 1930년대 브로드웨이를 상징하는 머니신 군무, 피날레로 향하는 발레안무, 엔딩신 탭댄스, 계단신의 단체 탭댄스 군무 등 쉴 새 없이 화려한 안무들이 쏟아진다.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시골에서 상경한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공연을 올리기 위해 쏟아내는 배우들의 열정과 땀이 보는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현재와 우리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된 듯한 스토리는 "그래도 전 제 꿈을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라는 당찬 말을 내뱉는 페기 소여의 대사처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1996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스타로 탄생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8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