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25일 “중국 소식통, 문제 민감함 탓에 구체적 정보 공개 거부”…한국 여전히 “별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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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김정은의 건강 문제 때문에 의료진을 북한에 보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서울발로 “김정은은 건강하며 곧 나타날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다며 “서로 상충되는 정보”라고 했다.
- ▲ 2018년 4월 북한을 찾은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환대하는 김정은과 리설주.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로이터 통신은 “북한 지도자의 건강과 관련해 상충되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의사와 공무원을 북한에 보낸 것을 24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공산당의 대외연락부 고위 관계자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북한으로 떠났다고 2명의 소식통이 밝혔다”면서 “대외연락부는 이웃나라 북한을 다루는 중국 공산당의 주요부서”라고 설명했다.복수 소식통 "중국 대표단 23일 북한으로 떠났다"
이 언론에 따르면, 중국 소식통들은 대표단이 북한에 간 구체적 이유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밝히지 않았고, 대표단의 방북에 대한 구체적인 출처 공개도 거부했다. 통신은 “대외연락부와 계속 접촉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고 중국 외교부 또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같은 날 한국에서는 ‘김정은이 곧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 소식통은 24일 그들의 정보기관이 파악한 정보라며 김정은은 살아 있으며 곧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미국 정보기관과 긴밀하다는 이 소식통은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가 위중하다거나 대중들 앞에 나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 소식통은 김정은의 현재 건강 상태나 중국의 개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소식통이 청와대인지 국정원인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의 '중국 의료진의 북한행' 보도는 “김정은이 심장관상동맥우회술을 받던 도중 의료진의 실수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본지 보도, “김정은이 심혈관 수술을 받다가 코마(Coma) 상태에 빠졌다”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 포럼 이사장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본지 보도는 미국의 중화권 매체와 SNS를 통해 공유되는 내용이다.로이터 보도, 본지 '김정은 코마 상태' 보도와 맥락 같아
반면 ‘한국 소식통’의 주장은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청와대 발표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서 나오는 소식과는 거리가 있다.이처럼 김정은과 관련해 같은 언론에서조차 서로 상충되는 소식이 나오는 것을 두고 장성민 이사장은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점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로이터 통신이 서울발로 보도한 내용은,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힘을 얻자 문재인 정부가 외신을 이용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김정은 소식과 관련해 장성민 이사장에게 그만 말하라고 요청했다”는 루머와 관련해서 “나는 그런 연락 받은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