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 미국 국방부 회의서 “최근 화력훈련 전까지 24일 동안 군용기도 못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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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군에도 우한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3일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최근 군사훈련(포병사격훈련)을 재개하기 전까지 30일 동안 봉쇄 상태에 있었다”면서 “지난 24일 동안 군용기를 한 번도 띄우지 않았던 것도 그 근거”라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북한은 우한코로나 환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저는 북한 내 발병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강조했다. 지난해 말까지도 군사연습을 쉬지 않았던 북한이 갑자기 예고 없이 한달 동안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데는 분명 이유가 있으리라는 지적이었다.
그는 우한코로나 때문에 60일 동안 미군의 이동, 특히 한반도로의 이동이 중단된 것 때문에 향후 병력 순환 배치와 주한미군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벌써 떠났어야 할 장병들이 계속 부대에 대기하게 되는데 (우한코로나 확산) 상황이 좀 나아지는 5월이나 6월이 되면, 한국을 오가는 미군 인력이 급증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블랙 스완 같은 상황으로, 업무 폭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인 근로자가 추가로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우한코로나가 주한미군 보호와 대북대비태세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145명의 주한미군 관계자가 우한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확진자는 현역 1명, 배우자 2명, 한국인 근로자 6명으로 파악됐다”면서 주한미군은 우한코로나 확산 저지를 효율적으로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 방어 임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에이브럼스 장군은 강조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