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찬원은 트위터에서 강세… 임영웅은 검색량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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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위캔드 가요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 '미스터트롯'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임영웅(좌)과 이찬원.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20년 3월 14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김미주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한 주간에 있었던 가요계 뉴스를 들어보는 '위캔드 가요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아마도 지난 목요일 밤,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시느라 밤잠을 설치셨을 겁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최종 순위가 가려지는 결승 무대가 펼쳐졌는데요.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 결승에 진출한 7명의 가수들이 영예의 진(眞) 자리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스터트롯' 1·2부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시청률 34.016%, 35.711%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 6일 세웠던 자체 최고 시청률(29.138%, 33.836%)을 가볍게 경신했습니다. 특히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스터트롯' 1부는 874만명, 2부는 918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천만명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톱7의 결승 무대를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방영된 '미스터트롯'은 당초 생방송으로 실시한 문자 투표 결과 30%에, 앞서 총 6번에 걸쳐 진행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와 당일 경연을 지켜본 마스터 점수 50%를 합쳐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요. 문자 투표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문자 투표가 이어지면서 이를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제작진은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19일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1차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복구를 마친 제작진은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트롯맨' 최종 순위를 발표하겠다"고 2차 공지를 했습니다.
제작진은 "이번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인데,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돌발 상황을 완벽히 대비하지 못하고 시청자분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raw data)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제작진은 유료 문자 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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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 저도 이날 가슴 졸이면서 생방송을 지켜봤는데요. 갑자기 김성주 씨가 "문자 투표 폭주로 집계가 지체되고 있다"면서 "발표를 연기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고요.
- ▲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려던 MC 김성주가 제작진으로부터 '당장 집계가 어렵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조광형 = 이날 김성주 씨 본인도 정말 당황했었다고 합니다. 김성주는 방송 이후 한 매체(뉴스1)와의 통화에서 "'슈퍼스타K'를 진행하면서 100만표 이상은 경험해봤는데 이러한 수치는 저 역시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표 집계가 어려운 상황까지 되자 제작진도 저도 크게 당황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주는 "원래는 조금 늦더라도 결과는 나올 거라고 생각해 진행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프롬프터에 메시지가 없어지면서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며 "결과가 오늘 못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시청자들을 위해서 제작진에 지금까지 들어온 문자 개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주형 = 아 그래서 '773만 1781콜'이라는 문자 투표 총량을 제작진이 공개한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김성주는 "이렇게 숫자를 공개해야 시청자들도 나중에 공개될 결과에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는데요. "룰만 명확하면 다소 더디더라도 시청자들이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주형 = 그런데 살짝 불안한 게요.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으니 혹시 데이터가 유실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우려도 좀 들거든요.
▲조광형 = 지난 13일 오후 '미스터트롯'의 문자투표집계를 담당한 한 업체가 공식입장을 밝혔는데요. "문자 투표수를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자, 백업용으로 느리게 적재되는 DB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프로세스를 실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데이터 유실은 전혀 없었고 추출된 데이터는 모두 방송사로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주형 =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인터넷을 보니 '트롯맨' 순위를 예측하는 글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조광형 = 그런 것 같습니다.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는 말씀드린 것처럼 마스터 점수와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그리고 실시간 문자 투표를 모두 합산해 가려질 예정인데요. 마스터 점수와 대국민 응원 투표를 합친 결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수는 이찬원입니다. 총 2707점을 받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는데요. 2위에 오른 임영웅과 불과 17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3위는 2662점을 받은 영탁이 차지했고요. 정동원과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가 나란히 4·5·6·7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순위별 점수 차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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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제가 아주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들고 왔습니다. 지난 13일 '빅터뉴스'가 최종 결승진출자 7명이 가려진 지난 1주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량과 유튜브 조회수, 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의 언급량을 집계·분석한 '빅데이터 지수'를 공개했는데요.
- ▲ 최종 결승진출자 7명이 가려진 최근 1주일간 네이버 검색량, 트위터·인스타그램·커뮤니티 등의 언급량과 유튜브 등 여러 빅데이터 지표들을 집계한 결과, 임영웅이 종합지수 92.7점으로 7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제공 = 빅터뉴스
임영웅이 종합지수 92.7점으로 7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요. 이찬원은 55.1점으로 2위, 영탁은 54.2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김호중과 장민호는 각각 35.0점과 33.5점을 받아 4·5위에 올랐고요. 정동원과 김희재는 각각 31.0점과 18.2점으로 6·7위를 차지했습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공개한 현재까지의 순위와는 조금 다르죠?
특히 임영웅은 네이버 검색량과 인스타그램·유튜브 조회수 등 트위터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다른 출연자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그 중에서도 임영웅의 검색량은 다른 출연자들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면 트위터에서는 이찬원이 단연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트위터에서 각 출연자들의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이찬원은 1만2130건을 기록해 7674건을 기록한 임영웅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찬원의 경우 트위터에서 아이돌스타에 버금가는 팬덤이 조성된 영향이 컸는데요. 3회 방송 후 트위터를 중심으로 언급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1회 방송 때부터 집계한 전체 누적 언급량이 3만547건에 달해 임영웅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 12일 트위터에서 이찬원 팬덤을 중심으로 문자 투표를 독려하는 트윗이 대량으로 리트윗되면서 이날 언급량이 7300여건까지 치솟았다는 점입니다. 만일 이찬원 팬덤의 문자투표 독려가 효과를 발휘했다면 최종 '트롯맨'의 순위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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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 정말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네요. SNS나 온라인상에서 임영웅을 검색하거나 언급한 분들이 가장 많았는데, 트위터에서는 투표 전날 이찬원의 팬덤이 아주 강력한 움직임을 보였다. 따라서 오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뭐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오늘 오후 어떤 가수가 영예의 진을 차지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 = 'Andrew Lipovsky/NBC'
▲조광형 = 다음은 방탄소년단 소식입니다. 글로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 톱3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이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했는데요.
방탄소년단은 지난주 이 앨범으로 네 번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역시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2주 연속 메인 앨범 차트 톱3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한 타이틀곡 '온(ON)'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68위를 기록해 앨범과 함께 2주 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에 동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으로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1위, '월드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인디펜던트 앨범' 2위 등을 차지하며 각종 앨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오늘도 여러가지 흥미로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