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협 5일 '코로나-19 국내 확산 추이 예측 결과' 발표… 3월9일 1만 명 이후 증가폭 '급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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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에 코로나19 의심자는 교내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박성원 기자
정부가 ‘중국인유학생 입국금지’ 등 전향적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4월1일쯤에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대학교수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5일 ‘코로나-19 국내외 동향 및 향후 확산 추이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증가 추세가 현재처럼 이어지면 3월9일 1만 명을 넘고, 18일 2만 명, 23일 3만 명에 달한 뒤 4월1일에는 5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분석 방식은 ‘시계열 종단자료분석 통계기법’을 통해 이뤄졌다.'시계열 종단' 통계… 3월9일 확진자 ‘1만 명’ 돌파 예측한교협은 “1월21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후 현재까지 한국질병관리본부가 매일 발표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며 “확진자 수와 검사가 진행되는 수를 고려해 발생 이후를 예측하는 형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한교협은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모니터링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마다 한국 확진자 수가 모두 다른 것을 확인했다”며 “일시적 수합 시점의 차이인지, 별도의 오류가 발생한 것인지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교협은 “그간 세 차례에 걸쳐 중국인유학생의 국내 입국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문재인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며 “향후 한 달간 모든 노력을 다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제2, 제3의 대구사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연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정부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서도록 할 게 아니라 더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