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협의해야 최적의 결과 나와…모든 우파세력 다 함께 모이자는 생각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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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이 아닌 경남 양산을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혼자 판단한 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14일 SBS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홍 전 대표 출마 지역과 관련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 분이 더 필요한 곳도 있고, 또 지금 얘기하는 곳에서 출마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일단 당과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야 최적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험지 출마를 완강히 거부하던 홍 전 대표가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히자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당의 결정 없는 선택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자신의 서울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선거 승리를 통해) 당 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폭로하고, 또 그것을 고쳐 나갈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며 "저의 선거가 아니라 우리 당의 선거고 또 자유 우파와 문재인 정권 간의 싸움이 될 선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례대표용으로 창당한 미래한국당과 관련해 황 대표는 "비례대표 의석이 전체가 47석이고 일부는 기존 정당에도 배당되기 때문에 총수는 많지 않다"며 "(미래한국당이) 20석 이상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5.18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종명 의원을 1년만에 제명하고, 그가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황 대표는 “이 의원과 관련해서는 찬반양론이 있고 당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제명조치를 한 것”이라며 “이 의원이 자신의 거취를 정한 부분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우리공화당 등 보수 야권과의 향후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헌법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우파 세력들이 다 함께 모이자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