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말부터 2월 9일까지 여행객 7281명 입국…발열자 141명 유전자 증폭검사 결과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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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2월 9일까지 북한에 입국한 7281명 가운데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 ▲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 마스크를 쓴 평양시민은 선전매체에서만 볼 수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드윈 세니자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이 북한 내 우한폐렴 환자에 관한 성명을 보내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은 유전자 증폭검사(PCR) 장비를 갖고 있어 우한폐렴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서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2월 9일까지 입국한 7218명의 여행객 가운데 141명이 고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실험실 기술자들과 전문가들은 지난해 홍콩에서 WHO를 통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검사 훈련을 받은 바 있다”고 살바도르 소장은 덧붙였다.
WHO의 발표는 해외 전문가들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다. 해외 보건전문가들은 북한의 공공보건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이어서 우한폐렴이 한번 확산되면 심각한 피해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무부 또한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북한에 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민간대북지원 단체에 제재 면제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