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검사 결과 7명은 '음성'…무증상자 326명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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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이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 333명이 2차 전세기를 통해 1일 오전 귀국했다. 여기에는 1차 전세기편에 탑승하지 못했던 우한교민 1명도 포함됐다. 귀국자 중 7명은 검역 결과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교민들은 전부 충남 아산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18분(현지시간 오전 5시18분)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 오전 8시1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우한에서 2차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교민은 348명이었으나 16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탑승하지 않았다. 여기에 1차 항공편에서 발열로 귀가 조치한 1명이 중국 검역을 통과해 최종 333명에 포함됐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어제 발열로 못 탄 1명은 중국 검역 단계에서 발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탑승 전 우리 검사에서도 증상이 없었다"며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발열이 없어 증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들 가운데 4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서, 3명은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감염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326명은 정부가 제공한 버스 33대(대형 8대·중형 24대)에 나눠 타고 오전 11시25분쯤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이로써 현재 경찰인재개발원엔 전날 1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200명을 포함해 총 526명이 입소했다. 또 다른 임시 생활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이날 추가 입소한 11명을 포함해 167명이 머무르고 있다.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격리 생활한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병원으로 이송되고, 격리기간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귀가한다.어제 귀국했다가 유증상자로 분류된 18명의 우한 교민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늘 유증상자로 확인된 7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현재 우한에는 200~300여명의 교민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전세기 파견 여부는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