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부장 "어려운 때 떠나 안타깝다"… 김태은 부장만 유임 '선거 수사 실무진' 모두 흩어져
  • ▲ 법무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 대상 중 처음으로 김성주(4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이 28일 사의를 표했다. ⓒ정상윤 기자
    ▲ 법무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 대상 중 처음으로 김성주(4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이 28일 사의를 표했다. ⓒ정상윤 기자
    법무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 대상 중 처음으로 김성주(4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이 28일 사의를 표했다. 그는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지원한 인물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그는 "검찰이 너무나 어려운 때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밖에서 늘 검찰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김 부장검사는 "2009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공안업무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공안업무만 담당할 수 있도록 과분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중앙지검의 마지막 공공수사3부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의 김 부장검사는 2002년부터 17년11개월간 검사생활을 했다. 인천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뒤 울산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울산지검 형사5부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를 두고 '사실상 좌천인사'라는 법조계의 반응이 나왔다. 공공수사3부는 28일부터 시행되는 법무부 직제개편에 따라 형사10부로 바뀐다.  

    '靑 선거개입 수사' 김태은 부장검사만 유임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수사 실무를 맡은 중간간부 중 한 명이 김 부장검사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가 수사 중이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수사를 지휘하고, 김성주 부장검사와 김성훈 대검찰청 공안수사지원과장 등이 수사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들 중 김태은 부장검사만 23일 중간간부 인사에서 유임됐다. 신 차장은 평택지청장으로, 김 과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 등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김성주 부장검사도 울산지검 형사5부장으로 발령났었다.  

    법무부는 지난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하면서 '수사팀 와해'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을 대부분 유임시켜 기존의 수사 및 공판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면서도 "다만 지휘계통에 있는 차장검사는 직접 수사를 담당하는 것이 아닌 점, 특정부서 출신에 편중된 인사, 기수와 경력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 등 지난번 인사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실시했고 후임에 업무능력이 검증되고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검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