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 1일 JTBC 신년토론회서 “김어준 뉴스공장, 문제 미디어” “PD수첩, ‘야바위’ 수준” 비판
  • ▲ 진 교수는 지난 1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에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JTBC 캡쳐
    ▲ 진 교수는 지난 1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에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JTBC 캡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신년토론회에 나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친정부 성향 미디어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에서 언론개혁을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왜곡보도를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진 교수를 비롯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등이 참여했다.

    조민 ‘변명’만 들어준 뉴스공장

    진 교수는 '뉴스공장'이 일부 사람들이 듣기 좋은 내용만 보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인터뷰가 변명만 들어준 자리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뉴스공장에서) 조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피의자가 하고 싶은 말만 법적으로 다 조율해 나왔더라”며 “인터뷰라는 것은 공격적인 질문을 하거나, 국민들이 알고 싶은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어 “정상적인 인터뷰였다면 자기가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어느 프로그램인지, 담당 교수가 누구인지, 원어민교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하면 끝”이라며 “(김어준은) 그런 질문을 안 한다”고 비난했다.

    “(조씨가 봉사활동하는 것을) 본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데도 그런 질문을 안 하고 온갖 변명만 들어줬다”고도 비판했다.

    실제로 김어준 씨는 지난해 10월4일 조씨와 인터뷰를 하고 "[조국 장관 딸 조민 인터뷰] '여러 거짓보도, 너무 괴로워'"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조씨에게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수사 대상이 아닌 것 몇 가지를 물어보겠다”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검찰 압수수색 때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쓰러진 것이 사실인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어느 정도로 아는 사이인가” “본인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는데 어떻게 버티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진중권 “뉴스공장, 전도된 이야기 해”…PD수첩도 작심비판

    진 교수는 '뉴스공장'의 잘못된 보도를 대중이 믿는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보면 (표창장 위조 논란에 대해) 동양대의 그 많은 교수 중 두 교수를 빼고 나머지 다 침묵하는 것에 대해 최성해 총장이 (교수들을) 색출해 들어가서 말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완전히 전도된 이야기인데 대중이 지금도 믿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MBC의 'PD수첩'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동양대에서 표창장이 위조되지 않았다고 본 사람은 딱 둘인데 (PD수첩은) 그 두 교수만 접촉했다”며 “내가 다른 입장을 가졌다는 걸 알면서도 나한테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딱 정해놓고 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PD수첩'의 보도 행태는 ‘야바위 수준’” 

    그는 “(PD수첩은) 직인 만들어준 주물공장을 찾아가 똑같이 만들 확률이 몇십만 분의 1이냐고 떠들어댔다”며 “이게 의미가 있으려면 인주가 묻은 직인 찍힌 표창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강조했다.

    또 “프린트 용지에 붙은 금박이 위조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그건 그냥 프린트 용지”라며 “10개가 필요하다고 받아와서 9명만 주면 하나 남아 돌아다니는 거다. 그거 가지고 전문가 불러 사진을 찍어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건 야바위 수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