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규현의 '그 눈을 떠' 뮤직비디오 이미지.ⓒ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규현의 '그 눈을 떠' 뮤직비디오 이미지.ⓒ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규현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규현은 '웃는 남자'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그 눈을 떠'를 불렀다. 동명의 대표 넘버 '웃는 남자'로 이어지며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곡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귀족들에게 눈을 뜨고 선량한 시민들의 상처를 보살피기를 호소한다. 
     
    '그 눈을 떠'는 클랜 찰리 공작의 유일한 후계자임을 알게 된 그윈플렌이 자신이 얻게 된 부와 권력으로 세상을 바꿔보자 마음먹으며 시작하는 노래다. 그윈플렌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법을 만드는 의원들에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며 귀족들을 설득한다.

    극 중 '그윈플렌'은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로 광대 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거친 외모와 달리 섬세한 감수성을 소유한 배역의 양가적인 면모가 규현 특유의 미성으로 감미롭게 표현되며 가창력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뮤직비디오에서 연습 현장이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평생 웃는 얼굴을 가진 광대로 살아가는 그윈플렌 역에 몰입해 밝고 재기 넘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참혹한 세상에서 희망과 정의를 되찾기 위한 순수하면서도 뜨거운 내면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1869)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의 비극적 운명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2020년 1월 9일~3월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