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웃는 남자' 캐릭터 포스터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웃는 남자' 캐릭터 포스터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가 출연진들의 캐릭터 포스터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석훈·규현·박강현·수호는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로 광대 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그윈플렌' 역에 몰입했다. 이들은 단단해 보이는 외면과는 다르게 섬세한 감수성을 소유한 배역의 양가적인 면모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들이는 '우르수스' 역을 맡은 민영기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서사의 중추를 책임지는 캐릭터의 묵직함을 오롯이 연기했다. 김소향은 매혹적인 포즈와 고독한 눈빛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공허함을 간직한 여왕의 이복동생 '조시아나 여공작'의 내면을 그려냈다.

    강혜인과 이수빈은 앞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데아의 면모를 완벽하게 펼쳐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1869)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의 비극적 운명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2018년 초연 당시 바다와 선박을 참신하게 구현해내며 무대 디자인·연출의 혁신으로 극찬받은 프롤로그의 선박 난파 장면은 실제 배를 새로 제작했다. 극 중 극으로 진행된 톰짐잭과 그윈플렌의 싸움 장면에는 작품의 메인 넘버인 '웃는 남자'를 삽입해 그윈플렌의 신념을 강하게 드러낸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그윈플렌의 의지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2막에서는 장면의 순서를 변경해 서사를 단단히 쌓아 올리는 데 주력했다. 조시아나의 솔로인 '아무 말도', '내 삶을 살아'의 가사를 변경해 캐릭터의 설득력을 강화했다.

    그윈플렌의 넘버 중 하나인 '몽타쥬: 누굴까'에는 외모로 인해 세상에 상처받은 어린 그윈플렌에게 건네는 우르수스의 대사를 더했다. 가장 밑바닥과 가장 높은 곳에서의 두 가지 삶을 살게 된 그윈플렌의 운명과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그의 결심을 또렷하게 나타낸다.

    이외에도 계단을 이용한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는 검투 장면이나 넘버의 길이를 살짝 줄여 간결하면서도 매끄러운 스토리 진행을 통해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2020년 1월 9일~3월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18일 오후 2시부터 멜론티켓·인터파크·예술의전당 예매 사이트에서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