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통신 "북한과 비핵화 협상 되살릴 의도" 분석… 최선희와 만남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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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내정자가 오는 15일 무렵 방한해 북한과 접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한국과 일본 방문을 검토 중”이라며 “그는 먼저 한국을 찾아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연말 이전에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되살려 한·미·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2020년 미국 대선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미국을 향해 연말까지 최종판단을 하라는 경고와 함께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암시한 뒤 한·미·일은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태”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국내 언론은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 11월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비핵화 협상 책임자로 앉히고, 그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언급하며, 비건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최선희를 만날 것인지 궁금해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0월31일 미 국무부 부장관에 내정됐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후 언론을 통해 “제가 부장관을 맡는다고 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제가 부장관이 돼서 이 문제를 다루면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비건 특별대표 인준안은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발의 등으로 미국 국내가 소란스러워지면서 미뤄져 지난 11일(현지시간)에야 통과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비건 부장관내정자 인준을 승인했다”며 “외교위는 초당적 지지로 그의 인준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의 부장관 인준은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마무리된다. 방송은 “그러나 상원 내부의 여러 사정으로 비건 인준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상원 외교위원회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