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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창당 본격화… "보수 재편돼야 150석 이상 차지"

'변혁' 8일 발기인대회, 창준위원장 하태경… 안철수계는 빠져, 바미당 사실상 '분당'

입력 2019-12-08 19:13 | 수정 2019-12-08 19:16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도하는 '변화와 혁신'(변혁)이 8일 오전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며, 신당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도하는 '변화와 혁신'(변혁)이 신당 창당 작업에 본격 나섰다. 변혁은 8일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통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진영이 변혁 중심으로 재편돼야 내년 총선에서 15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신당 창당을 본격화한 것이다. 변혁은 정식 당명을 9~10일 이틀간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 뒤, 11일 결정한다고 했다.

변혁의 신당 가치는 공정·정의다. 이들은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기도 한다. 이를 보여주듯, 변혁 인사들은 이날 밝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등의 복장을 하고 발기인 대회에 참석했다. 개혁적 성향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티셔츠·청바지 입은 유승민 "대구에서 시작하겠다"

하태경 의원이 창당준비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직을 맡는다. 오신환 의원은 2040특별위원장이자 변혁 대표다. 변혁 수석대변인에는 유의동 의원이 선임됐다.

오신환 의원은 신당 창당 배경에 대해 '더 강한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새는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고장 났고, 우리는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고 더 강한 야당을 만들이 위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유 의원은 "함께 하는 의원들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어 수도권 민심을 잘 안다"며 "이분들이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은희 의원은 광주의 딸, 하태경 의원은 부산의 아들, 저는 대구의 아들"이라며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구지역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보수 진영에서 변혁 중심의 새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변혁 중심으로 보수 야권이 재편돼야, 내년 총선에서 15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태경 의원은 "당명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올드 보수' 중심으로는 최대 70~80석을 얻는 데 그친다"며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 혹은 그 이상을 넘길 수 있다"고 공언했다.

변혁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들은 하태경·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9명이다. 이들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뒤 탈당하고, 내년 초 창당을 정식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한 중앙당 발기인은 2113명이다.

변혁에 참여하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일단 발기인 목록에서 빠졌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6명이다.

바른미래당 "변혁이 아닌 변절이 더 잘 어울린다"

바른미래당은 변혁의 창당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측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변절자들의 일탈적 창당, 역겹다' 제목의 논평을 냈다. 그는 논평에서 변혁을 '파렴치한 집단'으로 비하했다.

김 대변인은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을 만들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없었던 해괴망측한 일"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어렵게 만든 바른미래당을 걷어차고 또 다른 당을 만들려는 '불순한 발상'이 꼴사납다"고 했다. 

또 "파렴치한 집단에게 변화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사치"라며 "변혁이 아닌 변절이 더 어울린다"고 했다. "기회주의 정치와 파렴치한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민생 정치와 실용 정치를 위한 중도개혁을 위해 바른미래당은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신으로 꿋꿋이 전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변혁 행사에는 보수우파 통합을 주장하는 '플랫폼 자유와공화' 김대호·신용한 공동 상임위원장도 참석했다. 유 의원은 "'자유와공화'가 지향하는 것과 변혁이 지향하는 것이 99.9%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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