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격오지 병사들에게 지급 중…단가 5만원대로 낮춰 12만 4000명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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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지난해 약속한 대로 전방과 격오지 부대 병사들에게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방한용 패딩 점퍼를 보급 중이다.
- ▲ 국방부가 공개한 방한 패딩 점퍼 착용 사진. 육군 제22사단서 지난 11일 촬영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지난 10월부터 경기·강원 전방 지역에서 조국 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병사 12만4000명을 대상으로 동계 패딩점퍼를 보급하고 있다”며 “보급은 11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보급하는 패딩 점퍼의 디자인은 지난 10월 30일 육군훈련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패딩 점퍼는 병사들의 취향을 고려해 민간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기초로 만들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또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보온성을 높이고 생활방수 기능까지 넣었다.
지난해 8월 국방부는 경기·강원 북단 전방이나 공군 레이더 기지 등 격오지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을 위해 보온성이 좋은 패딩 점퍼를 보급하기 위해 20억 원의 예산을 새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당시 패딩 점퍼 보급 대상자는 3만6500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올해 대상자가 12만400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대신 패딩 점퍼 단가가 1벌 당 13만 원에서 5만 원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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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최근 병영 생활 중에 늘어난 체육활동이나 여가시간 활용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 활동, 전방의 열악한 겨울철 기상 때문에 알맞은 피복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에 보급하는 패딩 점퍼는 작전 임무에 특화돼 있는 기존 방한복과 달리 병사들이 병영 생활 중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는 피복”이라고 설명했다.
- ▲ 지난 10월 30일 육군훈련소 측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방한 패딩 점퍼. ⓒ육군 페이스북 사진 캡쳐.
국방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240명의 병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1점이었다”면서 “병사들이 보급받은 패딩 점퍼를 입고 겨울철 병영생활을 따뜻하게 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인 11월 말까지 패딩 점퍼를 전방 및 격오지 부대 병사들에게 보급하고,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되면 내년부터는 입대하는 병사 모두에게 패딩 점퍼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