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정책협회 간담회…“트럼프 선거운동 집중할 때 제재완화 요구하며 도발” 예상
  • ▲ 태영호 전 공사가 미국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 태영호 전 공사가 미국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김정은이 내년 美대선 기간 중 핵실험이나 ICBM 발사 같은 도발을 자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日ANN 관련보도 화면캡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핵실험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도발을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보도채널 ANN은 지난 22일 태영호 전 공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외교정책협회(FPA) 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ANN에 따르면, 태영호 전 공사는 “미국의 대북제재가 계속 된다면 북한이 내년에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선거운동에 집중할 때 도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은 앞으로 미국 측에 대북제재를 완화하라고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를 할 의사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추가 대북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며 대북 제재 강화를 호소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2017년 11월 말 ‘화성-15호’를 발사한 뒤로는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멈춘 것은 미북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자랑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내년에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재개하면 트럼프의 재선 가도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