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변호사, 3일 한·미보수연합대회 앞두고 발언... "中·北의 대외적 공격만 있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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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 Korea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2019)를 하루 앞두고,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KCPAC은 범보수 진영의 확고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공감 속에 올 초부터 추진됐다. 좌파 중심적 철학과 정책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현 정부를 제어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KCPAC 조직위원회 주관 하에 미국보수주의협회(ACU, The American Conservative Union)와 미국의 정치교육기관 'NI'(New Institute)가 공동개최한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댄 슈나이더 ACU 사무국장과 고든 창 미국 변호사, 맥 팔랜드 전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 등 미국의 유력 보수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회는 이동호 자유한국당 서대문당협위원장이 맡았다.한미 자유민주주의자 연대 강화… 'KCPAC' 국내 최초 개최KCPAC 조직위 관계자는 “3일 한국에서 최초로 한미 자유민주주의자들의 연대를 강화하는 행사가 개최된다”며 “향후에도 각종 시민단체들과 국제적·조직적으로 연대하기 위해서 ACU 측이 보수 인사들을 초청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1964년 창립된 ACU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수주의 정치 후원 및 압력단체다. 각종 사회·경제적 쟁점에 대해 보수주의적 해법을 찾기 위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한다. 보수주의 기준에 따라 정치인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를 운영한다.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KCPAC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의견발표가 있었다. 이들은 “좌파 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의 자유가 공격당하고 있다”며 “한국 보수집단들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창 변호사는 “한국이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자유를 공격당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도 같은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 대항하는 보수세력이 연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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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변호사는 “많은 정책이 실패해 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친문세력이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어쩌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대한민국의 헌법 수정조차 가능해져 국민의 자유와 사회, 한국의 존립 자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댄 슈나이더 ACU 사무국장은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을 괴롭히는 세계 최악의 독재자”라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어떤 의도로 만날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창·슈나이더 "내년 총선, 한국 존립 가를 선거… 올바른 선택해야"슈나이더 사무국장은 “전 세계 인구의 반은 자유를 추구하지만 반은 독재자를 원한다”며 “내일 KCPAC 행사에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모습을 전 세계 인구가 바라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있을 한국 총선은 매우 중요한 선거이므로 현명하게 판단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오찬행사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김명혜(애니 첸) KCPAC 공동의장이 참석했다.KCPAC은 3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보수 정당 및 시민단체인사와 미국의 유력 보수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KCPAC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제적 연대 경험이 없는 한국 보수 진영에 이번 행사가 국제 연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을 필두로 일본·호주·대만·인도 등 전 세계 보수 진영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