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감서 밝혀… 日 언론 "지리적 조건 달라 양국 파악 가능 정보에 차이"
  • ▲ 2일 국방부 국정감사 중 업무보고를 하는 정경두 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일 국방부 국정감사 중 업무보고를 하는 정경두 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일 “일본 측에 북한이 오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북한이 쏜 미사일과 관련해 일본 측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을 통해 정보를 요청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우리가 지소미아에 근거해 (일본 측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고 답했다.

    일본 언론은 정 장관의 발언을 속보로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측은 지난 8월23일 지소미아 파기를 일본 측에 통보, 오는 11월22일 협정은 종결될 예정”이라며 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이 제공하는 정보와 각자 레이더로 포착한 정보를 취합해 탄종(彈種)과 궤도를 분석한다”면서 “다만 지리적 조건 때문에 한일 양국이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달라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통과하면 착탄 시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