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찬스는 내년, 공적 사명은 61세까지… 윤석열: 6~7년 이상 권력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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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4가지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사주'는 시험의 합격여부를 말해주지 않는다. 장관직 등용 여부를 말해주지도 않는다. 단지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 살면서 어떠한 길을 걷게 되는지만 넌지시 알려줄 뿐이다. 어떠한 사람으로 나는지가 '명(命)'이고 어떠한 길을 만나는 지가 '운(運)'이다. 이 명과 운을 합쳐 운명(運命)이라 한다. 법무부 장관 조국의 명과 검찰총장 윤석열의 명. 그들의 명은 어느 길에서 만나 어느 길에서 헤어질까?조국 1965년 04월 06일 54세己 庚 庚 乙卯 寅 辰 巳91 81 71 61 51 41 31 21 11 1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己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조국 장관의 사주이다. 1963년생이라는 기록도 있다. 태어난 시간은 알 수 없으나 묘시(오전 5시반~7시반)로 추정한다. 이 명은 기본적으로 학자의 명이다. 사주가 인수(印綬)가 중한 모습을 하고 있으니 이상(理想)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자기 확신이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웬만한 반대에 굴하는 사람이 아니다.이 사주는 지지에 재성(財星)이 큰 세력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재(財)가 강하다는 것은 이 사람이 대단히 목표지향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하면 조국 장관의 사주는 자신의 이상을 현실에 구현하려는 욕망을 타고난 명임을 알 수 있다. '현실참여적인 학자'라는 표현이 그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다.조 장관의 사주는 매우 안정적이며 잘 짜여져 있다. 이런 사주는 완벽을 추구한다. 흠결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빈틈없이 조직되어야 한다. 외모는 부드럽지만 결코 유연하지 않다. 실행보다는 기획이, 현장보다는 책상이 더 맞는 사주이다.이상주의자에게는 종종 적이 많다. 오만은 배타성을 부르고 신념은 독선이 되기 때문이다. 이상주의자 조국에게 장관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을까? 2020년은 무난할 것이다. 바쁘고 분주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상을 현실에 구현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는 그때까지라고 할 수 있다.윤석열 1960년 12월 18일 58세丙 庚 戊 庚戌 辰 子 子96 86 76 66 56 46 36 26 16 6.5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戌 酉 申 未 午 巳 辰 卯 寅 丑윤석열 총장의 사주이다. 공개된 생일은 하나인데 양력-음력이 분명치 않다. 따라서 두 가지 사주가 가능하지만 양력이 근접해 보인다. 시간 역시 알 수 없지만 술시로 보았다. 좌충우돌의 기질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윤 총장과 조 장관은 둘 다 경(庚)금일주이다. 의리, 원칙, 이상, 정의를 특징으로 한다. 더해서 기개 또한 강하다(윤석열 총장의 사주가 좀 더 강하다). 그러나 이 뿐이다. 두 사람의 사주는 구조도 다르고 쓰임새도 정반대이다.윤 총장의 사주는 상관격이다. 학자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스타일이며 대단한 현실주의자이다. 언제나 현실에 근거하고 있으며 언제나 현실에서 출발한다. 주변 사람들을 이끌고 리더십을 발휘한다. 사람을 끌고 다니는 것은 합의 작용이고, 언변이 좋은 것은 상관의 특징이다. 술시가 맞다면, 그의 삶에서 충돌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된다. 그의 인생은 다이내믹하며 고요하지 않다. 역동적인 모습이 매우 강한 것이 윤 총장의 사주이다.이같은 역동성을 바탕으로 그가 쫓는 것은 파워다. 정치를 '세력끼리의 권력투쟁'이라고 보았을 때, 윤석열의 사주는 충분히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명이다. 조 장관의 사주가 지지에 재(財)가 강한 것과 달리 윤 총장의 사주에는 재가 없다. 조국의 사주는 현실을 바꾸려고 하며, 현실을 바꾸고자 욕심을 내는 사주이다. 반면 윤석열의 사주는 현실의 개조에는 관심이 없다.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현실에 기초로 하고, 현실을 토대로 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정의를 행하고자 하는 것이 윤석열 사주의 명이다.조국와 윤석열이 부딪친다면이상주의자 조국과 현실주의자 윤석열. 학자풍의 조국과 현장형인 윤석열. 현실을 바꾸려는 조국과 현실을 지키려는 윤석열. 둘은 이렇게 정반대의 명을 갖고 있다. 따라서 두 사람 사이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다. 서로 부딪히기 위해서는 오히려 비슷하고 같아야 한다. 스타일이 다르면 싸움이 커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대립은 적당한 선에서 무마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주의자 조국에게는 현실에서의 성과가 중요한 반면, 현실주의자 윤석열은 파워를 쥐고 자신의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선을 넘지 않은 채로 내년까지는 이같은 관계가 무리없이 이어질 것이다.덧붙여 윤석열 총장의 사주에 나타난 흐름은 앞으로 강한 권력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총장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것이다. 임기를 마치고 잠시 침체기를 맞을 수는 있으나 곧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6~7년 이상 힘이 유지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반면 조국장관의 공적인 사명은 61세가 지나면 줄어들게 된다. 1965년생이라고 본다면 그는 올해 55세다.이상과 현실은 대립 관계지만 한편으로는 상호보완적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이상이 나고 이상은 현실속에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역사속에서 패배는 대개 이상주의자들의 몫이고 승리는 대개 현실주의자의 몫이었다. 이상주의자 조국과 현실주의자 윤석열의 싸움은 누구의 승리가 될 것인가? 애당초 싸움이 아니었다면 이 질문 자체가 틀린 것일 수도 있겠다.일호학당 강주 김태경오랜 시간 동양학과 유불선을 공부한 동양학자. 특히 사람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람을 관찰의 대상으로 삼는 한의학과 명리학에 천착했다. 한국교통방송에서 PD로 근무했으며 호주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를 졸업했다.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과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호주에서 한의사 자격을 획득, 시드니 에핑의 서울한의원 원장을 맡았다. 비등단 무시집의 시인으로 세상에 대해 눈을 뜬 이후 '나'와 '남'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세상을 바로 보게 한다고 여기고 있다. 현재 일호학당의 강주로 명리학과 의역학, 논어, 도덕경, 금강경과 반야심경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언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저서 : '운을 묻고 명을 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