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대검에 파견 해제 요청 검토 중백해룡, 무혐의 처분·영장 반려 놓고 공방수사서류 공개 논란 … 검찰, 엄중 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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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해룡 경정. ⓒ이종현 기자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단이 백해룡 경정의 파견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지휘를 받는 합수단은 최근 대검찰청에 백 경정의 파견 해제를 요청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백 경정의 파견 기한은 애초 지난달 14일까지였지만, 서울동부지검의 요청으로 한 차례 연장돼 내년 1월 14일까지로 늘어난 상태다.동부지검이 파견 연장 이후 입장을 바꿔 파견 해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세관 직원들의 마약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 등 합수단의 수사 결론을 둘러싸고 백 경정과 갈등이 이어지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백 경정은 지난 17일 인천공항본부세관 등 6곳에 대해 자신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을 합수단이 반려한 점을 문제 삼아, 영장 신청서와 반려 처분서를 공개하며 반발한 바 있다. 백 경정은 당시 "합수단이 함부로 기각했다"며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합수단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입장문을 내고, 백 경정이 수사 서류를 외부에 공개한 행위를 두고 "심각하고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반박했다.합수단은 수사 서류 유포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관련 사안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