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체성 훼손하는 文정부… '애국'으로 무장한 제2 유관순, 제2 이승만이 절실한 시점
  • 영화 <명량>의 끝부분에서는 병사들의 뼈 있는 대사가 나온다.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하는 걸 후손들은 알까? 반드시 알아야지! 모르면 후레자식들이여." 그들은 왜 목숨걸고 이토록 고생하면서 나라를 지키려 했을까? 그들에게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있었다. 그리고 나라가 망하면 모두가 나라 없는 고통과 설움을 당한다는 것도 알았다. 사람답게 살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목숨 바쳐 싸웠다.

    그러면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애국심(愛國心)이라고 한다. 요즘 사람들에게 애국심을 말하면 구닥다리 같은 말로 치부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 지금은 나라보다 개인이 먼저인 나라가 됐다. 많은 이들이 나라가 잘되는 것보다 나 개인만 잘 먹고, 잘사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나라의 어려움은 뒤로 한 채 어떻게든 정치생명을 연장하고 자리를 보존할 생각뿐이다. 국민들의 환심을 사는 업적을 쌓기에만 급급하다. 진짜 애국심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진짜 국민을 위한다면, 본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닌, 그들의 집권을 연장하고 이념을 실현할 정책을 펼치고 있다.

    타협하지 않고 죽음까지 감수한 유관순 열사

    나라를 사랑해 목숨까지 바쳤던 유관순 열사를 떠올려본다. 그녀는 독립운동을 하다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도 독립선언서를 복사하고, 태극기를 만들었다.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순국(殉國)했다. 그녀가 미련했기 때문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녀는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깨어있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타협하지 않았고 죽음까지 감수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자유가 근본이 되는 '민주주의 공화국'으로 세웠다. 우리 민족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 자유인의 나라가 세워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닦아 놓은 기반 위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 ▲ 지난해 11월 26일 '위인맞이 환영단'이란 친북 청년 단체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 지난해 11월 26일 '위인맞이 환영단'이란 친북 청년 단체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김정은 위원장의 열렬한 팬이다.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었다. ⓒ채널A 캡쳐
    하지만 점점 자유 근본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점점 살기 힘든 나라가 되고 있다. 실제로 한 친북단체가 광화문 한복판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외쳐 논란이 됐었다. 현 정부는 그것을 '표현의 자유'라 말한다. 그들은 공산주의를 옹호하고, 촛불로 자유를 표현하는 건 괜찮다고 말한다. 반면, 국민이 태극기를 가지고 시위에 나서는 건 국기문란이라 말한다. 이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현 정부. 노골적인 편파판정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1년 후에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서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은 점점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는 위기의 나라가 되고 있다. 미국의 변호사면서 시사평론가인 고든 창은 말했다. "대한민국은 1년 후에도 계속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서 있을 것인가?"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 지속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면, 머지않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설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는 북한이 한국을 장악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은 말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이 정말 어려웠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이 짧은 구절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 깊은 곳에 각인해야 할 금언(金言)이다. 이제 제대로 알고, 제대로 생각하고, 제대로 행동해야 할 때이다. 그렇지 않으면 땅을 치며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는 날이 올지 모른다. 제2의 유관순, 제2의 이승만이 일어나야 할 때이다.
    최종숙

    청년한국아카데미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