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헤드윅' 공연 장면.ⓒ쇼노트
    ▲ 뮤지컬 '헤드윅' 공연 장면.ⓒ쇼노트
    배우 오만석이 '오드윅'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초연 이래 전국에서 약 2150회,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의 객석 점유율과 최다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오만석은 국내 오리지널 캐스트로서 첫 공연부터 완벽하게 '헤드윅'으로 변신했다. 그는 첫 등장부터 객석을 가로질러 무대로 올라가는 동안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객석을 압도했다.

    공연이 끝난 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은 전석 기립과 뜨거운 환호로 오만석을 다시 커튼콜 무대로 소환시켰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강렬한 퍼포먼스, 섬세한 감정 연기로 명불허전 '헤드윅'임을 입증했다.

    오만석은 소속사를 통해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던 '헤드윅'을 이렇게 다시 만나서 감사하다. 그만큼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아직 초반이지만 한 회 한 회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공연이 그렇지만 '헤드윅'은 매 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유독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 저에게는 항상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더욱 새로워진 '헤드윅'을 기다려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며 무대 위에서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막석으 비롯해 마이클 리·정문성·전동석·윤소호·제이민·유리아·홍서영 등이 출연하며,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