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받고 재활 돌입
  • 한·일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수준급 불펜 투수로 활약해온 오승환(37·사진)이 국내에 복귀한다.

    6일 오전 삼성 라이온즈와 연봉 6억원에 계약을 마친 오승환은 조만간 국내 병원에서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갈 방침이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2016년 1월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오승환은 국내로 돌아올 경우, 복귀 시즌의 절반 가량을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차피 잔여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오승환은 서두르지 않고 '몸 만들기'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재활까지 잘 이뤄지면 내년 5월 정도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삼성 측은 보고 있다.

    6년 만에 다시 '삼성맨'이 된 오승환은 "저를 반갑게 맞아준 구단 측에 감사드린다"며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 내년 시즌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총 444경기에 나가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2년간 127경기에 출전해 4승 7패 8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으로 활약한 오승환은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