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8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리톤 안민규.ⓒ국립오페라단
    ▲ '제18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리톤 안민규.ⓒ국립오페라단
    바리톤 안민규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는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김수한)과 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8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열렸다.

    이날 바리톤 안민규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거머쥐었으며, 금상의 소프라노 조한나는 상금 500만원과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을 받았다. 

    또 바리톤 박사무엘이 은상, 소프라노 김성연이 동상을 차지하며 각각 상금 300만원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상, 상금 200만원과 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 ▲ 전체 수상자와 국립오페라단 김수한 예술감독 직무대리.ⓒ국립오페라단
    ▲ 전체 수상자와 국립오페라단 김수한 예술감독 직무대리.ⓒ국립오페라단
    이번 경연 참가자들은 동영상 심사와 1, 2차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까지 약 1개월 반 동안의 치열한 대장정을 펼쳤다.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동영상 심사를 통해 가려진 총 53명의 참가자들은 6월 18일 1차 예선에서 바로크에서부터 낭만주의 시대를 망라한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소화했다. 

    1차 예선을 통해 가려진 11명의 참가자들은 25일 2차 예선에서 오페라 한 작품을 선정, 주역급 배역 전곡을 준비해 경합을 벌였다. 최종 결선에 오른 7명의 참가자들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최승한)의 연주로 진행된 본선 무대에서 기성 성악가들의 오페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예비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역대 수상자들에게 정기공연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교실 속 오페라 여행', '오페라 학교 가는 날', 지역순회오페라 공연 등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한 수상자로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김건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최근 국립오페라단 '유쾌한 미망인' 카미유 역을 맡은 테너 이원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