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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영접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 ⓒCCTV 유튜브 캡처화면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0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0일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 1년간 조선(북한)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유관국'은 미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는 "조선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 계속 중국과 소통하고 협력해서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 진전을 거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경험을 배우겠다는 뜻도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조선이 보여준 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비핵화 추동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과거 1년 반도 문제의 대화 해결을 위한 기회가 나타났고 국제사회는 조미(북미) 대화가 성과가 있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조선이 자신의 합리적 안보 및 발전에 관한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그는 "조선 및 관련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반도 비핵화 실현과 지역의 장기 안정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