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심측근 대동해 김일성-김정일 미이라 참배만… 미북관계 고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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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북한의 최고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 공식 일정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미이라가 된 조부와 부친의 시신을 참배하는 것밖에 없었다.
- ▲ 지난 15일 핵심 측근들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은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이 전날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과 김정일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보도에서 김정은과 함께 최룡해·박봉주·김재룡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국무위원회 위원들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가 화환을 바쳤고, 곧 김일성과 김정일의 미이라가 있는 ‘영생홀’에 가서 참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을 수행한 인사들 가운데 리만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다른 사람들의 이름과 직책은 소개하지 않았다. 전날 보도에서도 김정은과 기념사진을 찍은 국무위원,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등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들에 따르면, 평양과 주요 도시에서는 ‘태양절’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열렸다. 노동당 간부들과 북한군 지휘관들은 가까운 ‘혁명유적지’를 참배했다. 그러나 무력을 과시하는 활동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