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서 '북한 인권유린' 폭로…北 체제변화 토론, 강제북송 항의 시위도
  • ▲ 2016년 4월 제13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대북전단 살포. ⓒ뉴데일리 DB.
    ▲ 2016년 4월 제13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대북전단 살포. ⓒ뉴데일리 DB.
    제16회 ‘북한자유주간’이 오는 4월28일부터 5월4일까지 미 워싱턴 D.C. 일원에서 열린다고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가 알려왔다. 수잔 숄티 대표에 따르면, 올해 ‘북한자유주간’의 주제는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당신은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숄티 대표는 “올해 북한자유주간에서는 김정은의 대외전략, 북한군부에 의한 인권유린 실태, 북한과 중국이 공모해 여성·어린이를 노예로 만드는 현실, 북한 장마당 체계의 확대가 여성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주요 주제로 해 다양한 증언과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제북송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촛불집회와 중국 관영 CCTV 앞에서 시위도 열 예정이다.

    숄티 대표에 따르면, 대략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28일 오전 9시30분(이하 현지시간) 국제자유 크리스천과 새희망교회 주관으로 북한 자유를 위한 국제기도회가 열린다. 장소는 버지니아주 프론트 로열 노스레이크 80번지다. 오후 3시에는 6·25전쟁 추념행사가 한국전 기념재단과 북한인민해방전선 주최로 열린다.

    4월29일 오전 10시부터는 북한자유주간이 주관하는 모임이 열린다. 오후 2시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 장마당 체계가 형성·확산하는 데 여성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는 토론회를 갖는다. 이 토론회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다. 오후 5시부터는 북한자유주간 참석자를 환영하는 만찬이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에서 열린다.

    4월30일 오전 10시부터는 미 의회에서 북한자유연합과 의회 간 비공개 면담이 있다. 여기서는 북한인권운동가들이 김정은의 체제 유지 전략과 북한인권운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북한자유주간을 위한 재미 한인사회 주최 만찬이 열린다.

    5월1일에는 의회에서 북한군부에 의한 인권유린 실태를 폭로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오후 5시에는 중국공산당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워싱턴 소재 중국 CCTV 사옥 앞에서 시위를 열 계획이다. 북한자유연합이 주최한다. 오후 7시에는 알링턴커뮤니티교회에서 북한자유주간 참석 단체 대표자모임이 있다.

    5월2일 오전 10시에는 북한자유주간 참석자들의 비공개 모임이 열리고, 오후 7시에는 북한자유연합이 주최하는 만찬을 가진다. 5월3일에는 레이번하우스 빌딩에서 의회 국방·외교정책포럼 주관으로 ‘북한 내부에서 체제 변화 움직임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다. 오후 7시에는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숄티 대표는 이번 북한자유주간 일정을 소개하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Acta Non Verba)”가 이번 대회의 핵심 주제어라고 설명했다. 북한자유주간에 대한 더욱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www.april28.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